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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일상2

신진도 갈매기

by 은혜였소 2017. 1. 29.





신진도 갈매기



추운겨울 바다 찬바람이 부는데

신진도 갈매기는 춥지도 않은지


차가운 바닷물위에 몸을 둥둥 띄우고 있다

노란 발을 휘저으며 찬물위를 동동거린다


오늘은 구정이라 사람들이 없는

이곳은 갈매기들이 다 차지 하였다


평상시야 부지런히 고기를 싣어 나르는 배위를 배회하며

먹이도 줏어먹어야 하고 오가는 배때문에

가만히 앉아 쉬지도 못했다


일년에 한두번 오는 이런 명절날이

갈매기는 제일 좋은가 보다


차가운 항구의 바닷물에 배를 담그고

노란 다리 휘저으며 오리라도 된것처럼

신나게 물장구질을 한다


춥지도 않은지 신나게 물장구질을 한다

사람은 추워서 엄두도 못내는데

녀석들은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은것 보면

새들은 인간보다 강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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