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심분야/건강과 영성

칼리수업 3일째

by 은혜였소 2019. 8. 1.

3번째 클래스 시간이다. 요즘 온도가 36도까지 오른 날씨이다. 올해 장마는 너무 빨리 왔다 사라졌고

곧 열대야로 이어졌다. 한 3-4일 정도 더위로 고생 중이다. 더위가 핑계여서는 곤란하다.

몸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프다. 은근 기마자세가 하반신 허벅지 뒤쪽까지 운동이 되게 하는 것 같다.

직장인 여성들도 같이 하므로 그렇게 운동강도가 세지는 않아서 좋다.

그리고 저번에는 클린치와 몇가지 팔꿈치 잡고 돌리고 허리 잡는 법 배우고 이번엔 원투 스트레이트와

위빙 기초 배워 보았다. 일단 공격 패턴 13가지가 너무 헷갈려서 다음 순서가 무엇인지 헷갈렸다.

 

 

일단 순서를 외우는 것을 먼저 했다. 그런 다음 자세 교정을 받는데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사범님 설명에 따르면 군더더기 없는 자세와 동작으로 정확히 포즈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동작 교정받고 디펜스 배웠는데 어제 첨 해봐서 어색하고 다 까먹었다. 

오늘은 직장에서 트러블이 있었다. 진짜 사람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

 

 

몸에 에너지가 넘치니 화가 그냥 나왔다. 예전 같으면 상대 눈치 보고 충돌 피했는데 이젠 할 말은 한다.

할말 다하고 말로 이리저리 다 따지고 나중엔 잘해보자고 구슬렸는데 무술을 하니.. 몸도 피곤하고 자기 자신과 싸우느라 예전 같으면 감정에 휩싸여서 종일 스트레스인데 그때만 감정에 휩싸이고 내할일 하기 바쁘다.

밥 먹을 때도 좀 더 여유 가지고 씹고. 먹고 수련하고 자고 매일 지루한 일상중에 새로운 활력소가 된것같다.

 

오래전 인류는 원시시대를 살면서 하루하루가 생존의 연속이었다.

저축 보험 이런 것도 없었다.  그저 하루를 살아내는 것.. 사냥을 하고 생존의 위험에 빠지고 살아남고

이제는 도시에는 그런 생존의.. 열정이 없다.. 편안한 집과 회사와 모든 게 편안하게 있어서 생존이란 것이 다가오지 않는다. 무미건조하고 그런 삶이 도시인들의 삶이다. 이제 그 건조함을 벗어나기 시작한것 같다

어제는 스틱을 들어 상대를 찌르는 동작..에서 왠지 생소하고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실제 사람을 치는 것이다. 스틱이고 연습품이지만..공격적인 것이다.. 이건 실전인 것이다. 진짜로 상대를 대상으로 하는 것..

살기가 없을 수 없다.   눈을 뜨고 상대를 부릅뜨고 주시하고 진정 타격할 때 스틱을 정확히 찔러 넣는다.

상대의 스틱 날라오면 겁이 나는데 이젠 맞을 각오로 제대로 해야겠다.

거울로 비친 비리비리하고 어설픈 내 모습 언젠가 사범처럼 자세가 잡히고 간지 나고 완벽해 보일 날이 오겠지?

오늘도 더운 날이지만 땀을 흘리러 갈 것이다. 더 강해지고 더 단단한 내가 되기위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