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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분야/택배상하차

택배상하차 적정급여 정해준다

by 은혜였소 2023. 1. 26.
안녕하세요 저는 택배상하차일을 하고 있는
잉여사람입니다 대전에서 태어나 현재 지방에서 택배상하차를 시작했습니다.
글이 더 이상 올라오지 않는다면 상하차를 그만두었다고 아시면 되겠습니다.
어서 이 글을 그만 올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대형 카고차가 도착함 이제 까대기 시작!

택배상하차 윙10톤 카고차

 

밤새 고통에 시달리던 택배상하차 알바생들!

옥천허브 같은 터미널에서 이 바닥을 모르고 주민증 맡기고 돈벌로 온 친구들이 밤새 쌓아 올린 고통의 탑(택배상하차물건이 트럭가득)한채로 어스름한 새벽에 이곳에 도착했다.

 

너희가 밤새 쌓아올린 수고를 내가 지금 받고 있다.  밤에 얼마나 쎄빠지게 싣었냐 안 봐도 비디오다

정말 이렇게 한차 가득 싣은 사람이 성인군자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내리는 건 힘들지만 그만 저만 하게 할만 하다.

하지만 무거운걸 트럭 안에 착착착 올리고 쌓는 게  난이도가 헬이지... 테트리스 만점은 받아야 가능할 듯...

그 뜨내기 시절 멋모르고 친구와 찾아간 물류센터 주민증 맡기고 12시에 들어간 그곳 밤은 깊어가고

겨울밤 외이리 춥던지...

우리가 춥고 배고프고 무겁고 해서 정신 못 차리고 어리바리하니 온갖 쌍욕을 하면서 고객님의 삼다수 6개들이를 집어던지며 터뜨리고 고래고래 소리치던 미친놈 관리자인가 먼가? 가 생각난다.

 

 

우리가 힘들어서 주저앉고 있는데 갑자기 한 형님이 나타나셨다. 체대출신 대학생은 이미 1시간 만에 추노 했고

헬창도 이까짓 것 힘쓰는 거 아무것도 아니라며 2시간 만에 잠수 탔다.

헌데 뒷집 형같이 생긴 분이 오셔서 탑차에 들어가더니 무거운 것들을 척척 들어서 탑을 쌓는데 진짜 영웅이 따로 없었다.

저 힘든걸 저렇게 착착 쌓는 거 보니 참 국가유공자보다 더 대단해 보였다.

 

 

어릴 적부터 테트리스 광이던 기봉이 씨.. 택배 상차로 당첨 월급 900만 원

이유:  소중한 고객물품 합리적으로 꽉꽉 채워서 보내는 소중한일을 하심. 빛의 일꾼.. 암

저런 분들에게 월급제로 900만 원씩은 줘 야한다 봄

 

택배 하차 나 따봉씨 하차로 월급 500만 원 줘 야한다 봄..

고객의 기쁨과 기다림의 총채인 택배물을 안전하게 터미널서 택배기사에게 전달하심

사랑의 연금술사임.

나 같은 경우.. 하차전문직으로 월 500은 받아야 함..

 

이라고 소심한 주장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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