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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이야기/일상2

내가 완도에 가면 절대 먹지 않을 돈 아까운 음식 1위

by 은혜였소 2017. 6. 24.



내가 완도에 가면 절대 먹지 않을 돈 아까운 음식 1위  전복죽


그리운 남해안 바닷가

그 푸르른 추억을 만나러 갑니다.

 길고 끝없는 고속도로를 지나

미지의 바닷가 한번도 제대로 만나보지 

못한 그곳에 갑니다.

 수백키로를 달려 쉬지 않고 달려

이른 아침에 일어나 졸린눈을 비비며

아주 멀리서 이렇게 달려갑니다.



전복죽은 다신 먹지 않겠다. 


설레는 마음으로 진도에 갔다가 완도로 갔다 .

진도에서 기분 좋은 관광을 하고 완도로 왔는데 점심시간이 되었다.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식당에 들어갔는데 제일 싼 것이 전복죽이었다. 

가격은 1만5천 원 내가 사는 대전에선 뷔페나 한정식 아니면 단일 메뉴로 

1만5천 원이라면 무엇인가 특별한 음식이거나 반찬이 꽤 좋아야 했다. 

전복이 귀한지라 엄청 많이 들어 있기를 기대하고 주문해 보았다. 

3명이 시킨 죽 세그릇 !!


이럴 수가 죽의 양도 적을 뿐 아니라 쌀 속에 전복이 묻혀서 보이질 않는다.

대체 전복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고 이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망망대해에 바늘 찾기의 심정으로 조심스레 전복살을 모아 보았다. 



전복이 어디 있습니까? 꼭꼭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반찬이 이게 멉니까?



딱 한수저만 허용하는 겁니까?


그랬더니 겨우 한 수저 분량의 전복살이 있을 뿐이었다. 

한 수저라니 장난하는 것인가? 

이건 전복 한 마리도 아니고 반 마리 양이나 될까? 

정말 이건 해도 너무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들어오는 입구에서 찍은 사진을 다시  보았다. 



하단에 20마리에 4만원.


3명이 4만5천 원이면 이만한 전복을 20마리를 먹을 수가 있는 것이다. 

집에서 가져온 생쌀만 죽처럼 끓인 다음 전복을 삶아서 넣어 먹으면

7마리씩 실컷 먹을 수 있는 것이다. 


부들부들 거리면서 눈물의 전복죽을 먹으니 허기가 몰려왔다. 

즐거운 여행도 맛있는 여행도 허기진 죽 한 그릇과 허탈감에 

다 망가져 버렸다. 

심지어 이 지역의 모든 것들이 미워졌다. 


대체 왜 이리 비싼 것인가? 

주변인에게 말하였더니 지인이 말하길 나는 그럴 줄 알고 있어 

절대로 여행지에 가서 밥을 사 먹지를 않지. 

항상 미리 준비해가서 그것만 먹는다고. 

물론 나는 그 말이 경제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행을 가면 현지 음식을 먹는 게 당연하다. 

그래서 경제도 살리고 상권도 살리고 서로 돕고 돕는 것이지만 

하지만 타지에서 먼 거리를 힘들게 달려온 객지인들에게 당연한듯 

비싸게 음식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저렇게 20마리에 4만 원 밖에 안되는 현실을 알았을 때 최소한

전복 2 마리는 넣는 게 인지상정이고 도리가 아닐까 싶었다. 

물론 이것은 나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가격보다 전복이 너무 적게 들어 있다는 것도 사실이고 

저렇게 파는 개수와 가격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면 누구도 기분 좋게

먹을 수는 없다. 

몸에 좋은 전복죽 먹으려다 스트레스로 몸이 더 나빠지기 전에 

전복죽 가격을 인하하라 ~ 인하하라~ 아니면 갯수를 늘려달라.

그렇지 않으면 사먹지 않으리라.

이상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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